뇌종양 진단에서의 MRI의 중요성과 MRI 조영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

 

1. 뇌종양의 원인과 종류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로 '두통'이 있습니다. 두통은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피로감을 느낄 때, 긴장했을 때, 아무 이유 없이 등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가볍게. 넘기기 쉬운 증상이지만 원인에 따라 생명을 위협하는 전조증상이 될 수 있어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뇌종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뇌종양이란 뇌 조직이나 뇌를 싸고 있는 막에서 발생한 종양과, 머리뼈나 주변 구조물로부터 멀리 떨어진 부위에서 뇌 조직이나 뇌막으로 전이된 종양을 의미합니다.

 

뇌종양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양성 뇌종양은 성장 속도가 느리고 주위 조직과의 경계가 뚜렷합니다. 양성 뇌종양은 수술 이외의 다른 치료가 필요 없이 완치되는 경우가 있으며, 대부분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양성 뇌종양도 완치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뇌간이나 척수와 같은 특정 부위에 생긴 종양은 수술로 제거할 수 없습니다. 또 크기가 작더라도 생명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뇌와 척수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조직학적으로는 양성이지만, 임상적으로는 악성과 같습니다.

 

악성 뇌종양은 뇌암이라고도 하며, 성장 속도가 빠르며 주위 조직으로의 침투 능력이 강합니다. 이에 따라 정상 뇌 조직으로 침윤되고 정상 뇌 조직과의 경계가 불분명하여 치료가 어려운 편입니다. 악성 뇌종양은 주변의 정상 뇌 조직을 빠른 속도로 파괴합니다.

 

2. 뇌종양 진단에서의 MRI의 중요성

MRI는 강한 자기장을 이용하여 뇌의 상세한 영상을 제공합니다. MRI는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며, 특히 뇌종양과 같은 구조적인 이상을 찾아내는 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합니다. MRI 검사는 종양의 범위, 모양, 그리고 주변 조직의 변화를 매우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뇌종양 진단에서의 MRI 검사의 중요성은 종양의 위치와 침윤성을 파악하는 데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뇌종양은 매우 복잡한 구조와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데, MRI는 이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 수술 계획 수립에 큰 도움을 줍니다. 척수로 전이된 종양 또한 쉽게 발견할 수 있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MRI 검사는 촬영 과정에서 조영제를 사용함으로써 종양을 더욱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는 종양의 혈관 구조 및 활동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렇게 얻어진 정보는 의료진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3. MRI 조영제의 정의와 부작용

MRI 조영제는 영상의 대비를 높여 병변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물질입니다. 일반적으로 자기적 성질을 지닌 금속 이온을 포함하며, 영상에서 특정 조직을 더 밝거나 어둡게 나타내어 해부학적 구조 및 병리적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데 사용됩니다.

 

MRI 조영제는 CT 조영제(요오드화 조영제)와 달리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고 자기적 성질을 이용합니다. 또한 혈관 내에서의 지속 시간과 배출 방식이 다르므로, 환자의 신장 기능과 전신 상태를 고려하여 MRI 조영제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MRI 조영제는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일부 환자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두드러기, 어지러움,혈관통, 저혈압, 가려움증 등이 있습니다.

다음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드물게 발생하지만,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MRI 조영제에 대한 과거 반응 이력이 있는 경우, 사전 예방 조치(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투여)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유의해야 할 부작용으로는 신장 독성 및 신원성 전신 섬유증 (NSF, Nephrogenic Systemic Fibrosis)이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 가돌리늄 조영제가 체내에 축적될 수 있으며, NSF라는 희귀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NSF는 피부, 관절, 내부 장기에 섬유화를 일으켜 심각한 장애를 초래합니다. 따라서 GFR (사구체여과율)이 30mL/min 미만인 환자에서는 MRI 조영제(가돌리늄) 사용을 피하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