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시장에서 10분 거리에 사는 저에게는 25년 지기 동네 친구 같은 구포시장. 매주 장바구니를 채우고, 퇴근길 어스름 속에서 따뜻한 돼지국밥 한 그릇과 소주 한 잔으로 하루를 위로받던 저에겐 단순한 시장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공간입니다. 켜켜이 쌓인 시간만큼이나 다채로운 이야기가 흐르는 이곳을, 발길 닿는 대로 거닐며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구포시장의 정겨운 풍경 속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시장으로 가는 길 – 여러 개의 입구부터 특색 있는 골목들까지
구포시장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여러 개의 숨결 같은 입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문 입구, 삼거리, 그리고 역사가 있는길과 8번 게이트 등 시장 안으로 통하는 입구가 각각 다른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하죠.
▲그중 이 길을 따라 발을 들여놓으면, 금세 활기찬 구포시장의 심장부로 빨려 들어갑니다.
▲ 또 하나 중요한 정보! 차량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라면 구포시장 공영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운영시간이 명확히 안내되어 있어, 차를 가져와도 걱정 없어요 ^^
구포시장 속 특별한 하루 – 사랑나눔 콘서트와 사람들
사랑나눔 콘서트와 구경하는 사람들
▲ 오늘(2025.4.20.현재) 구포시장은 특별한 온기로 가득했습니다. 시장 한복판에서 울려 퍼지는 '사랑나눔 콘서트' 덕분이었죠. 흥겨운 음악에 발걸음을 멈춘 사람들은 함께 박수 치고, 공연을 즐기며 따뜻한 마음을 모금함에 전했습니다.
▲ 좁은 묵자길은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였고, 능숙한 솜씨로 물건을 주고받는 상인들의 모습은 언제 봐도 정겹습니다.
오감만족 시장 음식 탐방기
▲묵자길을 걷다 보면 빠질 수 없는 게 먹거리죠. 오늘은 튀김과 족발, 국밥, 죽집까지 다양하게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 특히 ‘부부떡볶이’집은 손님들로 북적였고, 아이들도 어른들도 맛있게 먹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60년 전통의 『구포국시집』 - 《따신국시》 한 그릇
▲그리고 절대 빠질 수 없는 60년 전통의 『구포국시집』 . 오늘 실제로 사 먹었고, 따끈한 《따신국시》 한 그릇에 시장의 정이 담겨 있더군요. 메뉴판도 촬영해 왔습니다.
▲장을 보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죠. 신선한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우리축산', 탐스러운 포도와 탐스러운 과일들로 눈길을 사로잡는 과일 가게, 그리고 저녁 식탁을 풍성하게 해줄 대패삼겹살까지 알뜰하게 구매했습니다.
▲구포시장을 한 바퀴 돌며 장 봐온 인증샷 올립니다 ~~
구석구석 특색 있는 골목들과 구포시장의 역사
약초골목과 다양한 약재들
▲약초골목은 여전히 향이 가득하고, 약초들의 이름과 쓰임새가 적힌 표지들이 흥미로웠습니다.
▲해산물 거리에는 싱싱한 수산물과 활기찬 수족관이 있었고,
▲패션길은 의외로 젊은 감성이 살아 있더군요.
“구포가축시장
1970년대의 모습
구포가축시장은 구포시장과 유래를 함께한다.
구포시장이 덕천역 인근 지금의 자리로 옮겨온 것은 1930년대였다.
대리천 제방 아래 넓은 공터와 골목을 중심으로 3일과 8일마다
장이 서면 이곳 주민들은 집에서 기르던 가축들을 사고 팔았다.
이후 전기 등을 설치하고 야시장을 개설하면서 손님이 크게 늘었고,
일대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발전했다.
정식 가축판매업소가 생기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이며,
1980년대 들어 대리천 제방 위로 도로가 만들어지고
신축건물이 들어서면서 지금의 구포시장 모습이 되었다.”
▲ 또한 구포시장의 역사를 알게해주는 사진들이 여럿 있더군요. 그래서 구포시장의 역사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 ‘3.1 독립만세’ 푯말, 그리고 5일장을 알리는 안내판. 단순히 시장이 아니라 지역의 역사가 흐르는 공간임을 다시 느꼈습니다.
금빛노을브릿지에서 내려다본 구포시장
▲구포시장 근처 금빛노을브릿지에 올라 시장을 내려다봤습니다.
▲ 저 멀리 화명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낙동강과, 강변대로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금빛노을브릿지에서 촬영한 낮과 밤
▲예전 찍어둔 금빛노을브릿지 야경 사진도 함께 꺼내봤는데, 금빛노을브릿지의 전경은 역시 야경이 더 멋지더군요~
금빛노을브릿지 전경 - 부산시 홈페이지(https://www.busan.go.kr/) 캡처
변함없는 정과 활력이 살아 숨 쉬는 곳
팍팍한 세상살이 속에서, 구포시장은 단순한 물건 거래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땀 흘려 일하는 상인들의 에너지, 저렴하고 질 좋은 물건을 고르는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 그리고 오가는 따뜻한 대화 속에서 삶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곳.
구포시장은 제게 언제나 그 자리에 묵묵히 서 있는 든든한 나무 같은 존재입니다. 따뜻한 인사 한마디, 흥정 끝에 얻는 작은 덤, 그리고 허기를 달래주는 따뜻한 국시 한 그릇은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됩니다. 오늘, 이 생생한 풍경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이번 주말, 부산 북구에 있는 情이 있는 구포시장의 활기찬 에너지와 따뜻한 정을 직접 느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구포시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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